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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일동안 한 프로젝트에 매달린 썰
    Frontend/Projects 2022. 7. 23. 16:05
    안다는 것은 아는 것을 안다고 하고 모르는 것을 모른다고 하는 것이다.
    - 공자

    내가 이 프로젝트를 시작하게 된 계기는 바로 나를 위해서였다.

    성장을 위해 꾸준히 프론트엔드 공부를 해온 나였지만, 누군가 갑자기 "이게 뭐야?"라고 물어봤을 때 제대로 설명해주기가 쉽지 않았다. 과연 이 상태를 알고 있다고 할 수 있을까? 모르는 것을 알고 있다고 착각했던 건 아닐까?

     

     

    제대로 설명하고 싶다.

    프로젝트를 시작하면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했던 포인트는 제대로 된 정보를 전달하는 것이었다. 하지만 제대로 된 정보라는 것은 어떻게 확신할 수 있을까?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오랜 고민을 했지만 답은 하나였다. 나 스스로 열심히 공부해서 정보에 대한 확신이 있어야 했다. 그래서 다른 부분 못지않게 컨텐츠를 모으는 데 꽤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

     

     

    끝까지 마무리하자.

    그동안에도 여러 번 혼자 프로젝트를 진행한 적이 있지만 기획을 탄탄하게 세우지 못해 제대로 마무리를 하지 못했던 일이 종종 있었다. 하지만 이번에는 제대로 된 기획을 세워 끝까지 마무리를 해보고 싶었다. 허술하게 시작해서 허겁지겁 끝냈던 그간의 시행착오가 있었기에 제대로 된 기획의 중요성을 절실히 깨달았다.

     

     

    기획만 일주일이 걸렸다.

    사용자들이 원활하게 사용할 수 있는 완성도 있는 서비스를 만들고 싶었다. 나아가, 서비스의 인기가 좋아서 후속 프로젝트로 사업체를 차릴 수 있을 만큼 훌륭한 프로젝트를 만들어보고 싶었다. 완성도 있는 기획을 위해 서비스 개요부터 사용자 분석, 서비스 기능과 구성, 컨텐츠, 비즈니스 모델을 적고 와이어 프레임을 그리면서 나름의 기획을 했다. 내 머릿속에서 돌아가는 서비스는 쾌적하고 원활했다. 프론트엔드 개발 지망생들에게 한 줄기 빛이 되어줄 가이드가 될 것 같았다.

    그렇게 꽤나 공들인 기획이 영원할 줄 알았지만.. (이미 저 와이어 프레임도 n번째 수정본)

     

    핑클 - 영원한 사랑

     

     

    막상 개발을 시작하니

    기획의 대부분을 덜어내야 했다. 심지어 기획 의도도 수정했다.

    원래 기획 의도는 프론트엔드 스킬 체크 후 프론트엔드 로드맵을 그려 공부의 순서를 가이드 해주고 싶었다.

    그러나 개발 공부라는 것은 어떤 순서를 따라 학습하기 보다 원하는 것을 선택해서 학습하는 것이 더 효과적일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선택은 학습자의 몫으로 남겨두기로 했다. 그래서 나는 학습의 방향성을 제시하기 보다는 정확한 공부 자료를 제공하는 데 집중했다. 

     

    마지막 결과 페이지에서 보여주는 화면도 원래는 점수나 퍼센트로 나타내서 객관적인 지표를 보여주고 싶었다. 

    하지만 저기 있는 문제를 다 맞힌다고 해서 프론트엔드 개발 이론을 모두 알고 있는 것은 아니고, 어떤 것을 알고, 어떤 것을 모른다 해서 우위를 정할 수는 없었다. 내가 중요하게 생각했던 것은 학습자가 모르는 부분에 대한 제대로 된 정보를 제공하는 것이었기 때문에 결과 페이지에서 점수나 퍼센트 표기 대신 모른다고 답한 개념을 나열하고 관련된 학습 링크를 보여주기로 했다.

     

     

     

    그렇게 완성된 나의 사이트

    프론트엔드 개발자가 되기까지 얼마나 왔을까?

     

    프론트엔드 개발자가 되기까지 얼마나 왔을까?

     

    prismatic-basbousa-64b04e.netlify.app

     

     

    고도화를 해볼까

    SEO 적용을 위해 기존의 소스를 가져다가 next.js + React 조합으로 다시 만들어보려고 했다.

    그러나 SEO 적용할 만한 페이지가 첫 페이지밖에 없어서 리소스 낭비라는 결론을 내렸다. (절대 귀찮은 것은 아니고.. 제대로 학습할 수 있는 다른 프로젝트를 기획 중이다.)

    결과적으로 현재 사이트는 meta 태그만 적용하기로 했다.

    다른 직업군이나 데이터베이스 관련해서 고도화시키고 싶었으나 컨텐츠를 만드는데 공수가 너무 많이 들 것으로 예상되어 일단 여기서 토이 프로젝트를 마치기로 했다.

     

     

    항상 수많은 고민 끝에 나온 프로젝트를 보면

    이렇게 심플한 사이트가 나오다니 또 어디 자랑하긴 어렵겠군..

    이라는 생각이 든다. 그래도 공신력 있는 자료를 구하기 위해 mdn 문서, 저명한 블로그 글, 유튜브 검색을 통해 수많은 자료를 비교하고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이 글의 제목처럼 20일이나 이 프로젝트의 매달린 이유는 절반 이상의 시간을 컨텐츠를 구하는데 소비했기 때문이다. 시간을 들인 만큼의 결과가 여기에 나와 있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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